카테고리 없음

경기도이천 산수유축제2008. 3. 30.korea, 산수유축제, 여행

kmom스토리 2022. 9. 25. 11:50
300x250

 

 

 

모처럼의 휴무인 토요일  이천에 있는 도드람산을 가기위해 계획을 세웠으나

예정에 없던 비가 내리는 바람에  가벼운 산책코스로 이천 산수유축제장을 다녀왔다.

요즘은 일기예보가 정확치 않아서 모처럼 휴일 나들이를 즐기려다 낭패를 보는경우가 종종있다.

 

 

마을로 향하는 길목마다 작은 산수유나무들을 가로수로 심어놓아 이정표가 없어도 길을 찾기가 어렵지는 않을듯하다.^^ 

 

산수유축제장으로 향하는 동안 길가에는 작은 산수유나무만 꽃을 피우고 있어서  

산수유 나무는 개나리처럼 작은 나무일것이라 생각했는데

마을산에있는 나무들은 대부분 오래된것처럼 보이는 고목들이어서 앙증맞기 까지 했다.

커다란 고목에 아기자기한 노란꽃이 피어 있는 모습이 귀엽기까지 하다.

 

 

 

육괴정

조선 중종 14년(1519) 기묘사화로 조광조를 중심으로 지치주의와 현상정치를 추구하던 신진사류들이 크
게 몰락, 이때 난을 피해 낙향한 남당 엄용순이 건립 했다는 정자이다.
처음에는 초당이었으나 그 후 수차례의 중건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육괴정이란 이름은 당대의 명
현인 모제 김안국을 비롯 규정 姜隱, 계산 오경, 퇴휴 임정신, 성두문, 엄용순등 여섯 선비가 모여 시회
와 학문을 강론하며 우의를 기리는 뜻에서 정자 앞에 못을 파서 연을 심고 각각 한 그루씩 모두 6그루의
느티나무를 심었다는 데서 유래되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는 동안 연못은 많이 메워지고 6그루의 느티나
무 중 3그루가 또한 고사하여 후손들이 다시 심어 지금도 그 푸르름을 자랑하고 있다.
지금의 건물은 팔작지붕에 한식 골기와를 얹은 본당과 이를 둘러싼 담장과 대문으로 되어 있어 정자가
아닌 사당의 형태이다. 본당의 규모는 정면이 9m, 측면이 3.78m이다.
본당 안에는 엄용순의 孫으로 임진왜란때 순절한 嚴惟尹의 충신정문을 비롯하여
「南塘嚴先生六槐亭序」, 「六槐亭重修記」등의 현액이 걸려 있다.[펌]

 

 

 

마을의  축제이어서인지  집집마다 담가둔  산수유 막걸리와 산수유를 가지고 나와 집앞에서 팔고 있었다.

이처럼 비가 오는 날이면 부침개라두 부쳐서 팔면 더욱 잘 팔릴듯했으나

상술에 어두운듯 마을 주민들은  소박한 모습으로 오는이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작은 마을의 행사 답지 않게 잘가꾸어져 있다.

아쉬점이 있다면 화장실과 주차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지 않다는것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식당(?)[아마도 평상시엔 일반 가정집인듯 하다]을 이용해야 할듯햇다.

주차는 빈공간 에 마음가는대로 ...???해야 하는듯했다.

 

 

우산을 바쳐들고 노신사는 비에 젖은 산수유를 촬영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어느 광고인가 보면 나이들면 하고싶은일을들 열거하는 장면이 있는데

촬영에 열중해 있는 노신사를 보니 광고의 한장면이 떠올랐다. 

지긋하신 나이에도 열정을 가진 모습이 보기 좋았다.

 

 

마치 한장의 그림안에 사계절을 옮겨 놓은듯..봄,여름,가을,겨울이 느껴진다.

궂이 이름을 붙이라면~~~사계??가 어떨까?^^

사진에 촬영은 하지 않았지만 이곳은  어느가족의 선산인듯했다.

잘가꾸어진  선산의 모습으로 보아 조상께 정성을 다하는 자손들의 마음이 느껴졌다.

 

 

 

 

 

 

 

비에 젖은 산수유의꽃망울은  더없이 아름다웠다.

모처럼 쉬는 토요일날

비가와서  산에도 못가고 많이 아쉬웠는데  잔잔히 내리는 비 덕에 이렇게 아름다운 사진을 가질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하다.

 

 

잘 가꾸어진 공터에는  그네뛰기 행사라도 하려는듯..커라란 그네가 자리하고 있었다.

태어나서 저렇게 큰 그네는 본적이 없는데  비만 오지 않았더라면 동심(사실 동심으로 돌아가 그네를 타기엔 좀 그네가 크다.ㅎ)한번쯤 타보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산수유꽃의 귀여움을 시샘이라도 하듯  

봄을 머금은 진달래가  차가운 봄비에 얼굴을  맞기운채 봉긋이 솟아 올랐다.

 

 

 

하나의 우산을 쓴채 비오는 오솔길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노부부의 모습이 아름답기만 하다.

 

 

같은 노란색인데 개나리와는 그 느낌이 사뭇 다르다.

개나리의 노란 느낌이 유치원아이의 느낌이라면 산수유는 이제 막 스물을 넘긴 나이어린 아가씨의 모습이랄까??

조금은 세련된 노란 느낌이다.

 

 

 

요즘 같은 봄..

산에 갈때면 가끔 산수유꽃을 볼수 있었는데

이렇게 많은 산수유를 본것은 처음이었다.

산수유나무가 이렇게 커다란 고목인것도  오늘 처음 알았다.

 

산수유꽃은 노란색이지만 막상 산수유는 붉은색이라 그것을 이용해 만든 핑크빛 막걸리는 식감을 자극했다.

맛을 보지는 못했지만 왠지 달콤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수유 막걸리를 한병 사오고 싶었는데

산수유나무의 아름다운 모습에 취해 그만 깜박하고 그냥 와버려 아쉬웠다.

 

 서울에서 약 1시간 30분여를 달려 가볼수 있는 이천은

가까운 서울 근교에서 짧은 시간으로  여유롭게 즐길수 있는 좋은 산책 코스이다.

개인적으로 비오는날도 좋은것 같다.^^

 

상술에 의해 삐끼들이 판을 치고  외부에서 들어온 장삿꾼들이 장사를 하여 기분만 상해서 돌아오는 행사가 아닌

작지만 아름다운 축제였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