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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함께 식사.댓글 6◈ 살아가는 이야기/마미의일기장2008. 5. 9

kmom스토리 2022. 9. 2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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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5일 어린이날

5월8일 어버이날

 

어린이날은 쉬는날이어서 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지만

어버이날은 쉬는날이 아니라  부모님과 함께 할수 없어서

참으로 죄송하다.

직장생활을 하지 않거나  부모님이 가깝게 계신다면 얼마든지 식사라두 함께 하고 찾아 뵐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처지로써는 늘 죄송할 따름이다.

 

하여..

어린이날 부모님은 모시고 군포에 있는 모 고깃집을 찾았다.

 

이 고깃집의 특징은 요즘 많이 늘고 있는 추세중 하나인 정육 식당이다.

집에서 직접 밥도 가지고 가고 음료도 가지고 가고 과일 ,술

어떠한것도 가지고 갈수 있다.

 

인당 3천원만 내면 상추,고추,된장,마늘을 주고

불판과 자리를 내어 준다.

 

그뒤 한쪽에 마련된 정육점에가서 고기를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면 불판과 고기를 가져다 준다. 

 

 

 

다른곳보다 저렴한 가격에 마치 야외소풍을 나옷듯한 기분으로 즐길수 있어서 좋다.

이른 아침 (11시경)에 갔는데도 벌써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다.

그날은  어린이날이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에게는  사이다 1리터짜리를 한병씩 선물해주었다.

사실 별것 아닌것 같은데..작은것 하나에 기분이 좋아 졌다.

 

 

 

단아는 언니가 고추를 먹는것을 보더니

5살 나이에 걸맞이 않게  고추를 들고는 된장에 찍어 맛있게 먹었다.

 

 

어느덧 70을 넘기고 계신 내 부모님

자식이 되어서 효도한번 제대루 못하고 늘 마음만 상하게 하는것 같아 죄스럽다.

언젠간 효도를 할수 있겟지..라고 생각을 했다가도

부모님의 연세를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질듯하다.

못난 자식탓에 늘 고생만 하시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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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의 고기집은  국내산 고기만 판다고 한다.

꽃등심을 먹고 싶었지만 사이사이에 기인 기름기가 싫으시다고 하여 채끝등심으로 먹기로 하였다.

 

 

 

 

엄마는 집에서  고구마를 두개 가져 오셨다.

알루미늄 호일도 준비가 되어 있어서 호일을 가져다 고기를 굽는동안 고구마를 익혔다.

 

 

 

내 아버지 연세 71세..

어머니 70세...

 

내부모님은 안늙으실줄 알았다.

언제나 곁에 계시며  자식을 지켜보아 주실줄 알았는데 어느덧70이 넘으시고 보니

늘 가슴 한켠이 아리다.

 

몇해전 ..

외할머니가 돌아 가시고..

친할머니가 돌아 가셨다.

그때....고모나 이모들이 "난이제 엄마가 없다.."라며 울부짖으셨는데..

 

부모..살아생전에 섬기기를 다하라 했는데

난 지금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으니

가슴이 아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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